반응형 전체 글55 잃어버린 형제 별 별은 가족과 함께 태어난다. 우리의 태양은 형제들이 많고, 그들은 은하수 곳곳에 흩어져 있다. 그리고 현재 태양의 형제로 추정하고 있는 별이 하나 있는데, 바로 HD 162826이다. 이 별은 지구에서 약 110광년 떨어져 있으며, 약한 빛을 발해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의 천문학자 바단 애디베키언 Vardan Adibekyan 은 2014년에 약 1만 7000여 개의 별 목록에서 이 별이 태양의 유력한 형제 별임을 확인했다. 별은 혼자 태어나지 않는다. 별이 만들어지는 방대한 가스 구름에는 수백, 수천 개의 별을 만들 수 있는 양의 물질이 있다. 그리고 그런 구름이 맨 처음 중력으로 말미암아 수축할 때, 단 하나의 고립된 천체만 남지 않는다. 수축은 여러 군데에서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2023. 3. 12. 검은 별이라 부르던 천체 과거 '검은 별'이라 불리던 천체 쌍성인 Z Chamaeleontis에 '흑색왜성'이 있을까? 천문학자 존 포크너John Faulkner 와 한스 리터 Hans Ritter가 1982년 발표한 논문 제목이다. 저널리스트 이언 베터리지 Ian Betteridge의 이름을 딴 베터리지의 헤드라인 법칙. (“의문부호로 끝나는 모든 헤드라인은 'no'로 대답할 수 있다”)이 맞다면 이 질문에는 그리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 이런 결론이 놀랍지 않은 까닭은 흑색왜성들이 우주를 점하기에는 우주가 아직 너무 젊기 때문이다. 포크너와 리터를 변호하기 위해 말하자면, 이들은 오늘날 천문학에서 '흑색왜성'으로 알려진 천체를 찾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갈색왜성'을 물색했다. 행성보다 더 크.. 2023. 3. 11. 명왕성의 보복? 소행성이 행성보다 크다면 2010년 11월 6일 항성 NOMAD1 0856-0015072는 잠시 어두워졌다. 불과 몇 초 동안 일어난 일이었다.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면 아무도 몰랐을 사건이다. 이 별은 육안으로는 분간이 되지 않고, 망원경으로 보아도 수많은 광점들 사이에 있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한 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10년 11월 6일 이전에는 아무도 이 별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천문학자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망원경을 그 별 쪽으로 향했다. 그 별이 매력적인 태양계의 논란거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2005년 1월 5일 미국의 천문학자 마이클 브라운Michael E. Brown, 채드윅 트루히요 Chadwick A. Trujillo, 데이비드 라비노비츠Da.. 2023. 3. 10. 외계 행성에 대한. 페가수스 자리51 이 세계는 유일한가? 13세기 독일의 주교이자 학자인 알베르투스 마그누스는 이렇게 적었다. “이런 세상이 하나만 있는 걸까, 아니면 여러 개일까. 이것은 인간이 물을 수 있는 가장 고상하고 놀라운 질문 중 하나다. 이것은 인간 정신이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질문이다.” 이런 고상하고 놀라운 질문에 대한 대답은 700년 뒤에야 비로소 주어졌다. '페가수스자리 51'이라는 별을 통해서 말이다. 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다른 세계'의 존재를 궁금해했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도 지구가 유일한 세계인지, 아니면 지구 같은 세계가 여럿 존재하는지에 대해 사색했다. 기원전 5~기원전 4세기에 활동한 원자론자 데모크리토스Democritos 는 우리와 같은 세계가 무한히 많고 세계는 무한히 확장되고 .. 2023. 3. 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