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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흡수하는 우주흡혈귀 《드라큘라>,《트와일라잇》, 영화 과 , 뱀파이어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런데 우주에도 뱀파이어 비슷한 게 있다. 우주의 뱀파이어는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보다 훨씬 더 크고 야만적이다. 이야기 속 뱀파이어가 몇 모금의 피를 필요로 하는 반면, 우주의 뱀파이어는 1초에 60조 톤 이상의 물질을 먹어버린다. 물론 간단하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렇게 엄청난 양의 식사를 하려면 스스로도 큰 별이어야 하고, 그에 걸맞게 흡입할 물질이 많은 커다란 희생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쌍을 하늘에서 찾을 수 있다. 흡혈과는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순한 이름의 토끼자리에서 말이다. 토끼자리에는 서로를 돌고 있는 두 별이 있다. 바로 쌍성 SS 레포리스ss Leporis, 17 Leporis 다.. 2023. 3. 6.
별의 탄생 정역학적 평형, 그 균형이 깨질 때 모든 별 중 막내 별이 뭐냐고 묻는 건 약간 뭣한 일이다. 별은 지금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은하에서도 매년 몇 개의 별이 탄생한다. 그러나 막 탄생하는 별을 관측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2010년 바야흐로 별로 탄생하고 있는 L1448-IRS2E를 관측한 것은 천문학적인 행운이라 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당시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페르세우스 분자 구름을 관측했다. 이것은 상당히 신선하고 희망적인 관측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에서 850광년 떨어져 있는 페르세우스 분자 구름에서는 막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만 맡겨두면 이런 커다란 가스 구름에서는 그다지 많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정역학적 평형'을 .. 2023. 3. 6.
별의 크기 측정 별은 얼마나 클까? 물론 엄청나게 크다는 건 확실하다. 그러나 천문학에서는 얼마나 큰지 정확히 알고자 한다. 큰 별도 있고 작은 별도 있다. 우리가 각각의 별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들의 크기를 가능한 한 정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일단, 별은 하늘의 관점으로만 보인다. 가까이 있는 별들이라면 거대한 망원경을 동원해 직접 측정할 수 있겠지만, 천문학자들은 원하는 데이터에 이르기 위해 돌아 돌아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TYC 278-748-1이라는 카탈로그 번호를 부여받은 별은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 별은 처녀자리에 있는 별로 2018년 5월 22일까지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지름 88킬로미터의 소행성 페넬로페 Penelope가 이 별을 가렸다. 물론 이런 일은 늘 일어난다.. 2023. 3. 5.
북극성 하늘의 길잡이. 북극성하늘의 길잡이 중심을 지키고 있는 붙박이별 북극성이 가장 밝은 별이라는 소리가 여전히 들려오지만, 사실 북극성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아니다. 밝기로 따지면 북극성은 47번째밖에 되지 않는다. 북극성의 명성은 사실 밝기보다는 그 위치에서 연유하며, 그 위치는 지구의 움직임으로 말미암는다. 작은 곰자리 알파성 Alpha Ursae Minoris, 또는 폴라리스 Polaris라고도 불리는 북극성은 지구에서 430광년 떨어져 있다. 망원경으로 북극성을 아주 자세히 관찰하면, 원래 삼중성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육안으로 뚜렷이 볼 수 있는 별은 세 별 중 가장 뜨겁고 커다란 별로, 태양보다 2000배나 밝게 빛나고 있다. 그 곁에 난쟁이 별이 있고, 이 두 별을 세 번째 별이 돌고 있는 형태다. 그..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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