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5 봄의 불청객 충곤증 이기는 방법 봄날 아침처럼 몸이 나른하게 퍼지고, 점심시간 이후에는 졸음을 억누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되는데, 어지러울 때도 있어 "실직사"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춘곤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수은주가 올라갑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근육도 풀어지기 때문에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들고 피로해집니다. 봄은 또 취직, 입학, 인사이동 등 변화가 많아 일의 양이나 내용, 휴식시간 등이 바뀌는 때이기도 합니다. 몸이 피로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춘곤증은 특히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과로로 피로가 심한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납니다. 술과 스트레스로 겨울을 보낸 사람들은 올 봄 춘곤증이 심해질 수.. 2023. 3. 22. 새로운 하늘, 이름 없는 별자리 공기펌프자리 알파성 Alpha Antliac 은 사실 특이할 만한 것이 그다지 없다.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다른 무수한 별들과 별다를 게 없다. 이 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아마 이름일 것이다. 그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공기펌프자리 Antlia'의 가장 밝은 별이다. 'Antlia'는 펌프를 뜻하는 그리스어인데, 지금은 공기펌프자리의 이름이 되었다. 그런데 누가 별자리에 이런 이상한 이름을 붙여줄 생각을 한 걸까? 이 별자리에 공기펌프라는 이름을 붙여준 사람은 프랑스의 천문학자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Nicolas Louis de Lacaille였다. 1750년 그는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으로 탐험을 떠났다. 다른 행성들이 지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측정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어떤 행성을.. 2023. 3. 16. 금과 은은 어떻게 세상에 오게 되었을까? 무거운 원소 형성에 촉매가 되는 중성자 '고물자리'라는 예쁜 이름의 별자리에 171 Puppis A라는 별이 있다. 이 별을 보는 건 쉽지 않다. 광도가 약하기 때문이다. 육안으로는 이별이 내는 하얀빛을 봐도 이 별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인공 눈, 즉 성능 좋은 망원경으로 보면 별의 구성 요소를 분석할 수 있다. 이 별은 2010년 유럽 남방 천문대의 카밀라 율한센 Camilla Juul Hansen 팀이 정확히 관측한 71 개 별 중 하나였다. 이들은 금과 은이 어디에서 생겨나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138억 년 전 우주가 막 생겨났을 때 우주에 존재하는 화학 원소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수소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헬륨이 있었으며, 소량의 리튬과 그보다 더 적은 베릴륨이.. 2023. 3. 15. 게자리 40장수의 비밀 별과 성단의 나이 게자리 Cancri 40은 우리에게서 630 광년 떨어진 별이다. 이 별은 이른바 '청색 낙오성 blue straggler'이다. 이런 기묘한 천체는 오랜 세월 천문학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원래는 이 별이 이런 상태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53년 미국의 천문학자 앨런 샌디지 Allan Sandage 는 구상성단 M3을 관측했다. 구상성단에 속한 천체들은 같은 가스 구름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생성된 것들이다. 생일이 같은 것이다. 그러나 발전 과정은 서로 다르다. 질량이 큰 별은 온도가 더 높고, 내부의 핵융합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 그래서 질량이 작은 작은 별들보다 수명이 더 짧다. 구상성단을 관측하면 많은 별이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한껏 부풀어 올라 적색거성이 된 것을 볼 .. 2023. 3. 1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